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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맛세(Patrick's 맛집 세상)

2018년에 개업해서 부산의 유명한 돼지국밥 집들에서도 젊은 감각의 국밥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부산에서 많이 먹는 오래된 스타일의 돼지국밥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 집만의 특징으로 담아낸 하나의 근사한 요리와도 같다. 젊은 사장님이 다른 부산 셰프분들과 머리를 맞대어 만든 레시피라 하는데 젊은 분들의 이런 미식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는 언제나 반갑다.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매장. 여행객이 많이 찾는 집이라 기본적으로 웨이팅이 있지만 12시 전에 도착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매장에 들어오면 깔끔하다는 생각이 든다. 가정집을 현대적인 국밥집으로 꾸몄다. 테이블은 매장 양옆 방으로 꽤 많은 편이다. 조리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오픈 주방. 깔끔한 주방과 투명한 조리과정으로 신뢰도를 상승시킨다. 필요..

부산에 많은 밀면집이 있지만 현지인들의 추천을 받고 온 냉면집이다. 1966년부터 내려온 전통이 있는 맛이다. 1대 사장님이 부산 여러 곳에서 식당업을 하시고 이 자리에서 '해육식당'이라는 이름으로 영업하시다 2대 사장님이 대를 이어 1999년 '원조개금밀면'이라는 상호명으로 변경하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참고로 밀면은 전쟁 중 부산으로 온 피난민들이 고향음식인 냉면이 그리워서 만들어 먹는데 주재료인 메밀이 없어 미군부대에 납품을 하던 밀가루로 면을 만들던 방식이 유래라고 한다. 현재는 부산의 향토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요일 주말이기도 했고 한창 점심 때쯤 방문했더니 웨이팅이 꽤 길었다. 대략 한 20분 좀 넘게 기다렸던 것 같다. 공장 운영의 포장 밀면으로 온라인 주문이나 택배도 최..

부산시청 시청 근처에 친구의 수제맥주 단골 집이 있다 해서 방문한 곳이다. 여기 기대 안하고 갔는데 굉장히 매력 있는 곳이라 여행 중 2번 방문했다. 간단히 2, 3차로 수제맥주 즐기기도 좋고 와인, 위스키도 파는 곳이다. 외관은 그냥 수제맥주 파는 곳이네 하고 지나칠 수도 있는 평범하게 느껴진다. 들어가기 전까지는 별로 기대를 안 했던 것 같다. 매장으로 들어오고 생각이 확 바꼈다. 부산 연산에 이런 숨은 핫플이 있었다니. 군데군데 마스코트 그림은 사장님의 캐릭터인 듯한데 실제로는 인상도 좋으시고 굉장히 친절하시다. 사장님 때문에 오시는 손님도 많은 듯했다. 벽면에 자개장, 벽시계 등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 매우 신경 쓴 느낌이 든다. 나그참파 향이 가득하고 몽환적인 인테리어와 음악. 음악은 HONNE..

기장 연화리 해녀촌은 이전부터 가고 싶어 눈여겨보던 곳이다. SNS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고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한 상으로 차려지고 시원한 바다를 보면서 즐길 수 있는 곳이라 관심을 갖고 있었다. 연화리 해녀촌을 오면 일반 식당도 꽤 많이 있고 바다 쪽은 해녀촌 포장마차가 일렬로 쭉 있다. 개인적으로 어느 지역을 가던 이런 해산물 포장마차를 정말 사랑한다. 어릴 때 속초에서 자란 터라 바다를 보는 것과 신선한 해산물에 대한 향수가 있는 것 같다. 많은 식당 중 바닷가 쪽 자리가 있었던 3번 대박이모네를 방문했다. 입구에는 해삼, 멍게, 소라, 전복 등 신선한 해산물들이 가득했다. 내부는 일렬로 되어 있는 구조이고 왼쪽은 의자 테이블, 오른쪽은 평상으로 좌식 테이블이 있다. 좌식 테..

부산에는 정말 많은 돼지국밥 집들이 있다. 돼지국밥 집들은 부산 어디에서도 오고다니며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부산은 돼지국밥을 사랑하는 고장이다.그런 부산에서도 현지 입맛을 사로잡은 국밥집이다. 연산점을 방문했는데 언니 '고명화'님이 운영하시는 고명화돼지국밥 수영점이 본점이고 연산점은 동생 '고명희'님이 운영하시는 곳이라고 사장님이 말씀해주셨다. 연산역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고 반층 정도 오르면 매장이 있다. 매장은 굉장히 넓은 편. 주말에 방문했는데 연산역, 시청역이 부산에서 직장인이 많은 위치이기 때문에 평일 점심에는 사람들이 가득 있을 정도로 인기 있는 집이다. 맛집답게 유명인들도 많이 방문했다. 이 집 수육을 접시에 삼겹과 항정을 두툼하게 썰어내는 수육백반도 유명하지만 본연의 국..

부산 깡통시장 명물을 꼽자면 씨앗호떡, 비빔당면 그리고 이 유부전골 집이지 않을까 싶다. 유부전골 원조 집이라 하는데 현재는 2대째 운영 중이고 창업주 할머니 비법대로 공장시설에서 제조 공급하여 택배, 포장도 가능하고 여러 지점도 생겼다 한다. 정성이 담긴 맛을 여러 지점에서도 동일한 맛으로 즐길 수 있다. 외관 조리대에는 떡볶이, 유부전골, 비빔당면 재료가 준비되어 있다. 테이블은 5개 정도 있고 다찌 자리가 일렬로 나있는 모습. 그리 크지 않지만 굉장히 효율적인 모습이다. 메뉴는 유부전골, 유부보따리 우동, 비빔당면, 떡볶이, 물떡이 있었다. 식사대용으로 먹을 유부전골(5,000원)을 주문했다. 국물을 먼저 떠먹어봤는데 딱 가쓰오부시 다시 국물 맛이었다. 표준적인 시원한 어묵 국물 맛. 유부주머니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