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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맛세(Patrick's 맛집 세상)

망원시장 안에는 서울에 유명한 꽤 큰 재래시장답게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집들이 많다. 오래된 가게들과 핫한 맛집이 함께 있어 시장에서 장을 보러 오시는 어르신들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망원에 자주 가는 바버샵에서 머리를 하고 점심 먹을 곳을 찾다가 평소 가려고 했던 혜성유통을 가보기로 했다. 망원 시장 입구. 수요일 낮인데도 인기 있는 시장답게 사람이 꽤나 많았다. 망원시장은 천장을 아케이드로 설치해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깔끔하게 잘 정리가 되어있다. 원래는 닭, 오리 고기를 유통하는 정육점인데 가게에 있는 뼈와 고기를 활용해 닭곰탕을 하시는 듯하다. 신선한 고기 정육을 유통하는 곳이니 왠지 모르게 신뢰가 간다. 입구 왼편에는 큰 솥에 닭곰탕을 푹 끓이고 계시고 주문이 들어오면 뚝배기에 내주시는..

오늘은 내가 자주 가는 단골 집을 소개하려고 한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당산의 명소이자 서울의 3대 보쌈 중 하나로 불리는 곳이다. 잡내 없이 고소한 수육 보쌈과 맛있는 김치가 있는 곳. 당산역 4번 출구로 나오면 오른편에 정말 오래된 듯해 보이는 본점 가게가 있고 왼편에 좀 더 넓은 별관이 있다. 여기를 오면 본관보다 넓은 별관을 가게되는데 본점도 한번 가봐야겠다. 별관은 테이블이 15~20개 정도 있고 매우 넓은 편이다. 일요일 점심 방문이었는데 이미 꽤나 많은 분들이 들어와 식사 겸 반주 한잔하고 있었다. 젊은 분들도 좀 있는 편이고 연세가 좀 있는 소위 말해 '아재'들의 성지같은 곳. 나에게 있어 블루리본 인증 마크같은 느낌..ㅎ 굴보쌈이 원래 있었는데 지금은 하지 않았고 오징어 보쌈 대 43..

최근에 회사 건너편 서울역 가는 길에 맛있는 쌀국수 집이 생겼다고 해서 두 번 정도 방문하고 올리는 포스팅이다. 처음 왔을 때 잘 구현된 현지 느낌과 아주 잘 뽑힌 한우 사골 육수가 굉장히 맛있고 인상이 깊어서 또 방문했다. 오픈한 지 얼마 안됐는데 점심에 웨이팅이 꽤나 생기는 신상 맛집이다. 회사 뒤편에 있는 일식 맛집 유키사키 사장님이 차리셨다는 후문이다. 입구부터 베트남의 향기가 물씬 난다. 베트남을 가본 적은 아직 없지만 인테리어도 매우 잘 표현된 것 같다. 11:30에 나와서 웨이팅이 많진 않았지만 12시가 넘으면 웨이팅이 5~6팀으로 꽤나 많이 생기니 점심 방문은 일찍 오거나 13시 근처 느긋하게 오는 걸 추천한다.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을 받았다. 앞은 한국어, 뒤는 베트남어로 되어있다. 4명..

깔끔하면서도 정성이 있는 닭육수 라멘으로 라멘 격전지인 홍대에서도 꽤나 마니아가 많은 곳이다. 지금은 서울역으로 이직을 했지만 서교동, 연남동에서 일할 때는 점심 먹으러 자주 방문했던 곳이다. 바지락, 꽃게 등을 활용한 런치 메뉴 라멘도 굉장히 특색이 있는 곳. 이 깔끔한 맛이 생각나서 이 날은 연남동으로 퇴근 후 저녁을 먹으러 왔다. 찾아보니 1대 창립자가 운영이 힘들어져 현재 사장님에게 매장을 인수하였다고 한다. 브랜드와 맛이 끊기지 않고 이어질 수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다. 간판을 보면 원숭이가 거북이를 타고 있는데 사루(원숭이), 카메(거북이)라고 한다. 빠르게 움직이는 원숭이, 느리지만 우직한 거북이의 장점을 닮으려는 뜻이 있다고 한다. 매장에 들어서면 바로 키오스크로 주문할 수 있다. 2명 방문..

제주 여행 마지막 날 비행기 타기 전으로 선택한 음식은 신선한 고등어회와 성게국수였다. 모름지기 제주 여행에서는 배운 사람이라면 고등어회를 먹어야 된다고 들어서 자연스레 알게 된 곳. 김녕항 근처로 차가 있다면 금방 올 수 있는 거리이다. '그리운바다성산포', '미영이네' 등 고등어회로 유명한 제주 식당 들이 있지만 신선한 고등어회와 성게국수를 같이 맛볼 수 있다기에 이 집을 선택했다. 제주 구좌읍에 동복리 관광 체험 어장이 있는 바닷가 도로를 따라가 보면 곰막 식당이 나온다. 가게 건너편에 있는 바다가 꽤나 가까운데, 이 날 날씨가 그리 좋진 않아서 구름이 잔뜩 껴있는 하늘과 성난 파도가 멋있게 조화를 이룬다. 주차 공간도 넓고 가게도 꽤나 넓다. 월요일 오후 5시에 방문해서 가게에 사람이 그리 많진 ..

제주 월정리에 위치한 집으로 전복리조또로 꽤나 유명한 집으로 전복, 해산물, 문어 등 신선한 재료로 맛을 내는 양식당이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 거의 대부분 한식 위주로 먹다 보니 뭔가 맛있는 양식을 먹고 싶어 찾게 된 곳이다. 가게 외관은 돌담 느낌과 나무 문, 화이트 톤의 지붕, 창틀의 조화가 좋았다. 여행 중 며칠 동안 제주에는 비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이 날 마지막 날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배경인 하늘이 매우 이쁘게 나왔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생길 수 있으니 전화로 예약 후 가는 것도 추천한다. 필자는 월요일 오후 방문이라 비교적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다. 가게 안은 꽤나 넓었고 한 3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우리는 제일 안쪽에 있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안쪽 공간 한켠에 원목 도마 공방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