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맛세(Patrick's 맛집 세상)
전주 하숙영가마솥비빔밥(구 중앙회관) - 다채로운 반찬과 훌륭한 가마솥비빔밥의 정석 본문
전주여행을 오고 처음으로 방문한 곳이다.
내 맛집 데이터의 4분의 1일 정도 차지하는 수요 미식회 방송 맛집이다.
뭔가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을 상대하는 밥집같은 느낌이 들었다.
서울의 전주 중앙회관이 상호특허등록을 하면서 전주의 중앙회관은 현재 하숙영가마솥비빔밥으로 상호 변경을 했다고 한다.
내부 모습이다.
옛날가마솥육회비빔밥(15,000원), 옛날 가마솥 비빔밥(12,000원) 한 개씩 주문하였다.
전라도 식당답게 반찬 가짓수가 다양하다.
고등어튀김, 잡채 모두 맛있었고, 기억나는 반찬은
저 마지막 사진의 반찬인데 고구마를 달게 조린 반찬인 줄 알았는데 당근이라고 하셔서 좀 놀랐다.
독특한 식감과 맛이 난다.
주문한 육회비빔밥과 비빔밥이 나왔다.
비빔밥에 들어가는 고추장은 보리, 밀, 찹쌀고추장을 직접 담가 비율 좋게 배합해서 쓴다고 한다.
비빔밥에는 당근, 우거지, 김가루, 고사리, 숙주, 콩나물 청포묵, 깻잎, 부추 등 이 들어간다.
된장찌개가 나오는데 된장도 마찬가지고 직접 담그시는데 부드럽고 된장 발효향도 은은하게 구수해서 좋았다.
밥을 투하하여 젓가락으로 비빌려고 하는데 아주머니가 오셔서 숟가락을 달라하시고 시크하게 비벼주신다.
엄청난 속도로 비벼서 주시는데 재료와 밥알에 양념이 다 코팅된다.
사진으로 못 담는 어마어마한 속도다ㅋㅋ
가마솥에 눌러붙은 누룽지에 뜨거운 물을 말아만든 숭늉을 남은 반찬과 먹는 것도 굉장히 맛있었다.
구수한 물과 누룽지가 속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기분좋은 따듯함이다.
모주 한잔을 주문해서 같이 먹었는데 이 집 모주에는 알콜이 안 들어가 있다.
음료 개념으로 먹는 것 같았는데 기존 모주랑 비슷하게 약재 맛이 나는 맛이었으나 단맛은 조금 덜해서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든든하고 맛있는 한끼를 먹는 느낌이라 좋았고 비빔밥 재료 하나하나 신선한 느낌이 모두 살아나는 맛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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