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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대성갈치찌개 - 멸치의 재발견, 생멸치회의 극강의 고소함 본문

맛집/경상

부산 기장 대성갈치찌개 - 멸치의 재발견, 생멸치회의 극강의 고소함

shpark610 2024. 6. 2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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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대변항 앞 위치
 

👉🏻 영업시간

11:00 ~ 20:30
 


 


보통 우리 식탁에 올라가는 멸치는 한번 스팀 해서 찐 다음에 말려서 올라가는 말린 멸치가 대부분이라 멸치는 보통 음식의 국물 맛을 내주거나 잔멸치로써 반찬이 되어주기 때문에 멸치의 진가를 알기에는 아쉽다.
오늘 소개할 집은 부산 기장읍에서 신선한 멸치회와 멸치찌개가 맛있기로 유명한 집이다.
남해 멸치도 유명하지만 기장 멸치도 꽤 유명하지 않은가. 그래서 꽤나 기대가 되었다.



바로 앞에는 기장읍 대변항 항구가 있다. 앞바다에서 조업을 활발하게 한다고 하고 그중에서도 기장 멸치는 꽤나 유명한 특산품이다. 그런 신선한 멸치를 생으로 즐길 수 있다니 굉장히 기대된다.



가게는 여타 깔끔한 횟집의 모습.



내부 공간은 꽤나 넓었고 안쪽까지 자리 널찍하게 있엇다.
우리는 네 명 방문으로 안쪽 자리로 안내받았다.



군말 필요 없이 멸치회를 맛보러 온 것이기 때문에 멸치회 대 35,000원, 멸치찌개 중 35,000원을 주문했다.



 


주문하고 얼마 안 되어 밑반찬과 멸치회가 세팅되었다.
멸치회 대는 생멸치회와 멸치회 무침을 반반 주문할 수 있다. 참고로 생멸치회는 봄과 가을 멸치철 시즌에만 맛볼 수 있고 나머지 시즌에는 멸치를 급냉하여 무침으로만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밑반찬도 굉장히 다양한데 버섯볶음, 해초묵, 다시마, 생멸치젓, 애호박볶음, 얼갈이 배추무침, 김치, 쌈채소, 미역무침, 콩자반, 깍두기, 열무김치 등 굉장히 푸짐하게 나오고 모두 하나같이 정갈하고 맛 좋은 집밥 같은 반찬들이다.



영롱한 멸치회의 자태.
가운데 굵은 뼈만 발라낸 살을 회로 무쳐서 나온다.
사실 멸치회는 서울에서도 먹어봤지만 산지에서 먹는 맛이 기대된다. 얼른 먹어보자.




생멸치회는 참기름, 깨, 고추로만 맛을 냈다.
그냥 먹어보면 참기름과 멸치의 기름기가 합쳐지고 굉장히 고소한데 비린내가 없이 산뜻하고 적당한 기름기가 찰지게 느껴진다.
작지만 역시 제철 생선답게 엄청난 고소함을 지니고 있었다.
잔가시가 제법 있는 편인데 모두 부드러워서 씹을 수 있을 정도이다. 다시마에 쌈을 싸 먹는 것도 바다의 풍미가 잘 느껴지는 조합이었다.




바로 소주각.
경상도 왔으니 좋은데이로 즐겨보자.



멸치무침도 멸치 자체가 좋은데 새콤달콤한 좋은 양념장과 양배추, 양파, 당근 같은 달고 식감 좋은 채소와 함께 버무려졌으니 맛없없 조합 아니겠나.



생멸치젓갈 이것도 신선한 멸치로 담가 적당한 짠기와 향긋한 비릿함이 있는 젓갈이다. 이것만 있어도 밥 한 공기 뚝딱할 것 같다.




깻잎, 상추, 다시마에 골고루 쌈으로도 즐겼는데 회가 워낙 고소하니 쌈 싸 먹어도 맛 좋다.



다음 메인 메뉴인 멸치찌개가 나왔다.
부산 지역답게 멸치찌개는 구수한 된장베이스에 각종 야채와 방아로 맛을 냈다.


 


보통은 굵은 국물용 멸치가 찌개에 있는 것만 먹어보고 말리지 않은 생멸치로 찌개를 맛보는 건 처음인데 멸치가 생선으로써도 엄청난 맛을 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원하고 구수하고 살은 꽁치 같은 기름진 생선이 주는 맛을 냈다.



살면서 방아가 들어간 찌개를 처음 맛보는 듯한데 약간은 이질적인 특이한 향이 무언가 박하향처럼 훅 들어오는데 ‘아 이게 방아향이구나’ 하면서 먹다 보니 허겁지겁 밥까지 말아서 먹었다. 먹다보니 금세 적응되었고 된장베이스 찌개류와도 꽤 잘 어울려 색다른 맛을 느꼈으니 이것도 꽤나 별미인 듯하다.



 

총평


제철에만 맛볼 수 있는 기름진 생멸치회의 극강의 고소함을 맛보고 싶다면 가능한 시기를 노려 부산 기장 대변항으로 떠나자.
 
 

- 본 포스팅은 직접 결제해서 먹은 후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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