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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송림식당 - 코스로 즐기고 해장으로 좋은 복어매운탕 맛집 본문

맛집/경상

대구 송림식당 - 코스로 즐기고 해장으로 좋은 복어매운탕 맛집

shpark610 2023. 10. 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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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경대병원역 4번 출구 도보 2분 거리

 

👉🏻 영업시간

11:00~20:00
마지막 주문 19:50
일요일 휴무

 

 

 
 
복어불고기가 대구 10미 중 하나로 선정될 정도로 대구는 복어 요리가 발달된 동네 중 하나이다.
대구권에서 먹는 복국도 굉장히 차별점이 있는데 부산경남권과 달리 복국이라 하지 않고 '복어탕'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특히 고춧가루와 참기름으로 무친 콩나물무침은 대구권 복어탕에서만 볼 수 있는 반찬이다.
마지막 라면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이 복어탕의 구성인데 개인적으로는 이걸 코스 요리라고 부르고 싶다.
많은 복집 중에서 이번에도 친구의 강력 추천으로 오게 된 ‘송림식당’이다.


토요일 방문으로 약 15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다.
병원 근처이기도 하고 주변 직장인들로 평일에도 웨이팅이 있는 집이라고 한다.
가게 주변에 대략 10대 정도 차를 댈 수 있는 주차 공간이 있다.


가게는 테이블이 10개 넘는 적당한 규모이다.
반주를 하시는 분들을 보니 제대로 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복어는 밀복, 참복 모두 국내산이다.
3인 방문으로 복어매운탕 9,000원 3인분을 주문했다.


그리고 이 지역 복어탕에는 신기하게 식초를 뿌려서 먹는다.
처음에는 거부감이 좀 들 수 있지만 맛보면 굉장히 신세계를 맛볼 수 있다.
탕 메뉴에는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식초가 들어져 나오니 원치 않으면 사전에 빼달라고 주문해야 한다.


 기본찬은 와사비간장, 고추장아찌, 깍두기, 콩나물무침 양념이 나온다.
 

복어매운탕이 뚜껑이 덮인 채로 나왔다.
콩나물 비린내가 날 수 있으니 그대로 끓이며 인고의 시간을 견뎌본다.

 

 

한참을 바글바글 끓이고 나면 이모님이 뚜껑을 열고 한소끔 더 끓이신다.


기다리는 동안 불로 막걸리를 주문했는데 대구권에서 유명한 막걸리 브랜드라고 한다.
진하고 고소하니 맛이 굉장히 좋았다.

오랜만에 보는 두한이 형님..!

 

 

바닥에 있던 콩나물이 다 익으면 고춧가루 양념과 참기름이 있던 그릇에 모두 덜어서 골고루 비벼주신다.
이거 매콤하고 고소하게 잘 무쳐진 콩나물 무침인데 간이 슴슴해서 굉장히 손이 잘 간다.
맛이 좋아 콩나물 무침도 하나의 요리로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식초를 조금 더 넣어 먹어본다.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감칠맛이 좋은데 무언가 음식이 생각났다.
김치콩나물국 같은데 배추김치가 없는 느낌이다.
시큼하면서 시원하고 간이 적당하다.

담백한 국물 맛에 식초의 신맛이 꽤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소한 복어 살점은 굉장히 찰지고 탄력이 있다.


 

남은 국물에 신라면 두 개를 넣어서 끓여 먹었다.
매콤한 소고기 국물 맛의 신라면과 시원한 복어탕 맛이 굉장히 조화롭다.
연거푸 면을 퍼먹다가 식초 맛에 어느새 익숙해졌는지 신라면 국물에도 식초를 좀 뿌려서 먹어봤는데 이것도 꽤나 매력이 있었다.


또 생각날만한 맛이다.

마지막까지 잘 먹었습니다.



 

총평

콩나물 무침, 시큼한 감칠맛의 매운탕, 신라면까지 모두 완벽했던 집.
이색적이면서도 해장으로는 최강의 요리가 아닐까 싶다.

 
 

- 본 포스팅은 직접 결제해서 먹은 후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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