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워낭소리 - 한우1++를 가성비 있게 즐기는 맛집 feat. 해체쇼

 

👉🏻 위치

백석역 1번 출구 도보 3분
동문굿모닝힐 1차 1층 위치

 

👉🏻 영업시간

 13:0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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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석역에 위치한 워낭소리는 질좋은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집이다.
숨은 맛집 같은 곳인데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유명한 가게이고 필자도 지인에게 추천받아 방문했다.
이번 방문으로 이제 소고기가 생각나면 이 집으로 가자는 게 확정되었다.
그 정도로 굉장히 만족했던 집이다.


 

동문굿모닝힐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다.
평범한 가게인데 위에 거주하는 사람은 냄새때문에 고통 좀 받지 않을까 싶다. 즐거운 고통. 매일 굽는 한우냄새라니..

입구에 숯 불 붙이는 곳이 있는데 숯은 좋은 해리 참숯인데 아마도 비장탄인 듯하다.

입구 앞에 대기하는 곳.

 

매장은 9~10 테이블 정도 있는 매장이다.
식사를 하다보니 금방 테이블이 가득 차서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매장 한 켠에 고기를 썰고 계시는 모습.
굉장히 질 좋은 고기를 바로 썰어지는 모습을 눈앞으로 보이게 주니 신뢰가 간다.

메뉴판에는 한우, 한돈 모두 취급하고 있었다.
오늘의 추천 부위가 매번 바뀌는 듯한데 이 날은 꽃등심, 제비추리, 치마살이었다.
나는 두 명 방문으로 한우특수부위모듬 500g 89,000원을 주문했다.
된장짜글이 4,000원  물냉면 7,000원도 함께 주문했다.

주문하면 아까 그 불을 달궈놓은 해리 참숯을 먼저 넣어 주신다. 석쇠는 실석쇠로 불맛이 그대로 전해지기 좋다.

밑반찬은 명이나물, 마늘, 파절이, 김치, 양파장아찌, 고추무침, 직접 만든 쌈장이 나왔다.
단조로우면서 알찬 구성이다.

주문한 한우특수부위모듬이 나왔다.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업진, 안심, 꽃살, 갈비살이다.
업진살은 소가 바닥에 누우면 닿는 뱃살 부위이고 안심살은 채끝 밑 복강 쪽 살로 지방질이 적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꽃살은 갈비 중 마블링이 많은 6, 7, 8번 부위라 한다.

 

먼저 업진살과 안심을 숯불 위에 올려본다.
소고기는 불위에 그리 많이 올리지 않아 적당히만 익혀서 바로 먹었다.

바로 고기랑 먹기 위해 물냉면을 주문했다.
냉면은 새콤한 맛이 좋았고 무난하게 즐길만한 맛이다.

업진살은 기름기가 적당히 있는 부위라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좋았다.
안심은 육향이 적절하고 적당한 저항감과 부드러운 식감이 함께 있다.

다음으로 갈비살과 꽃살을 올렸다. 갈비살은 기름이 많다보니 올리자마자 바로 불이 붙는다. 불길이 심해져 적당히만 두고 바로 사이드로 빼뒀다.
갈비는 아무래도 식감이 좀 있는 편인데 꽃살은 씹는 순간  기름기와 육즙이 팡 터지고 몇번 씹으면 없어질 정도로 부드러웠다. 이 날 부위 중 가장 맛있었다.

남은 고기가 살짝 물릴때쯤 명이나물과 양파장아찌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또 맛있게 들어간다.

남은 짜투리 고기들을 된장짜글이에 넣어 먹어본다.
짜글이도 무난하게 즐기기 좋은 맛이었다.
이 집 고기가 워낙 좋다보니 사이드들이 맛있는데도 상대적으로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여기까지 온 김에 한우 육사시미 200g 30,000원도 맛보기 위해 주문했다.
우둔살을 굉장히 두툼하게 썰어서 나오는데 씹는 맛이 굉장히 쫀득쫀득하고 부드럽게 씹힌다.
술 안주로 즐기기 굉장히 좋을만한 메뉴이다.


 

총평

합리적인 가격에 굉장히 좋은 1++급 한우를 즐길 수 있다. 이 집때문에 백석을 방문할만하다. 백석 코스트코까지 즐기면 딱 좋은 코스가 아닐까 싶다.



 

- 본 포스팅은 직접 결제해서 먹은 후기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