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사돈집 - 숙취 끝판왕, 시원하고 특이한 식감의 물곰탕

 

👉🏻 위치

 

등대 도보 3분 거리.
동명항 포장마차촌 초입구 위치.
 
 

👉🏻 영업시간

08:00 ~ 15:00

목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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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지역에는 물메기가 아닌 물곰이라고 불리고 정식 명칭은 미거지인 신기한 생선 요리를 먹는다.
많이들 모르는 생소한 생선일텐데 속초에서 지낸 어린 시절 어머니가 시장에서 장을 봐오면 도치와 함께 자주 국으로 끓여주시던 생선으로 그 식감이 굉장히 특이하다.
살은 푸딩처럼 부드럽게 녹아내리고 껍질 부분은 흐물거리고 미끄덩거리는 젤리 같은 식감이고 실제로 피부 미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물곰을 무와 파를 넣고 푹 끓여서 고춧가루 붉게 끓인 물곰국을 속초에서는 많이 먹는데 이게 정말 해장으로 별미이다.
우러난 시원한 맛이 일품이고 애주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아져 가격도 많이 오르고 잡기도 어려워졌다.
속초에서 물곰탕을 하는 곳이 많이 있는데 사돈집은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집이다.
 
 
 

요즘 물곰이 자주 안난다고 해서 걱정하고 미리 전화를 해봤는데 다행히 물곰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일요일 1시 30분쯤 방문했는데 점심 시간이 살짝 넘었는데도 웨이팅이 꽤 있었다.
앞에 한 5팀 정도 들어가고 20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갈 수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읽은 물곰국 시에서도 인정하는 숙취해소 음식...ㅋㅋㅋ
 
 

내부는 꽤 널찍한 편.
매장은 꽉 차서 많은 이들이 식사하고 있었다.
최자로드와 신동엽, 성시경의 오늘뭐먹지 등 술꾼 연예인들의 선택을 받은 집.
 
 

메뉴는 꽤 많은 편이다.
주 메뉴인 물곰탕이 있고, 섭해장국, 생대구탕, 그리고 가자미 조림, 가자미 구이, 가자미 회무침 가자미 요리가 있다.
물곰탕 가격은 변동으로 그때마다 다른데 이 날은 1인분에 28,000원이었다.
여자 친구는 처음 먹어보고 나도 오랜만에 먹어보려고 물곰탕 2인분으로 주문했다.

 
 

먼저 나온 반찬들.
멸치 볶음, 오이소박이, 김치, 콩나물 무침, 고등어조림이 나온다.
다 무난한 집반찬들이었고 속초 지역에서는 자반 고등어를 많이 먹는데 한동안 안 먹다가 오랜만에 먹으니 자반고등어 간이 굉장히 쌔게 느껴졌다.
그것만 아니면 양념 좋은 맛있는 고등어 조림.
 
 

주문한 물곰탕 2인분이 나왔다.
 
 

어느 정도 끓여져 나오고 추가로 몇 분 정도 팔팔 끓여주고~
 
 

푹 떠서 맛있게 시식.
전 날에 술 먹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면서 오랜만에 먹으려니 기대된다.
 
국물은 얼큰하면서 시원한 감칠맛이 좋지만 간은 조금 쌘 편이었다.
부드러운 살을 숟갈로 푹 떠서 연신 퍼먹어 본다.
전날 먹은 술이 다 씻겨 가는 느낌이다.
 
 

남은 국물에 밥까지 말아서 먹었다.
후루룩 먹기 좋았고 시원한 국물 맛에 애주가들은 사랑에 빠질만한 맛이다.

 
 

총평

시원하게 즐기는 특색 있는 물곰탕.
동해안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속초 오면 반드시 한 번은 먹어보길 권유한다.
물곰이 안 잡히는 날도 많아서 방문 전 꼭 전화로 확인하길 바란다.

 

 

- 본 포스팅은 직접 결제해서 먹은 후기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