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맛세(Patrick's 맛집 세상)
경주 팔우정 경주해장국 - 경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묵콩나물해장국 본문
경주시 황오동 팔우정 삼거리에 1960년 후반부터 형성된 해장국 거리가 있다.
1980년대에는 해장국 집이 30여 곳에 이를 만큼 경주의 명물거리라 한다.
현재는 재개발의 여파로 많은 가게가 사라지고 5곳 정도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이한 방식의 해장국이라 여행 둘째 날 아침으로 먹으러 왔다.
팔우정 해장국 거리에서 알쓸신잡에 나와 가장 유명했던 팔우정 해장국은 주인 할머니가 별세하셔서 가게 문을 닫은 지 좀 됐더라.
유명했던 가게가 명맥을 잇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경주해장국은 1973년부터 운영해 온 곳으로 할머니 한 분이 운영하여서 시골집 같은 느낌이 난다.
가게 주방은 오래된 가게답지 않게 굉장히 깔끔했다.
테이블은 한 7~8개 정도 되는 듯하다.
메뉴는 묵콩나물해장국, 한우선지국 딱 두 메뉴이다.
해장국 8,000원 2개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금방 준비해서 내어주신다.
반찬은 어묵볶음, 콩자반, 깍두기가 나왔다. 해장국과 어울리는 무난한 반찬들.
이 한 그릇에 굉장히 많은 재료가 들어갔다.
육수는 멸치, 명태, 다시마를 우려낸 육수에 콩나물, 메밀묵을 토렴 후 올려주신다.
고명은 메밀묵, 콩나물, 신김치, 모자반, 그리고 양념장을 넣어준다.
국물은 참기름의 고소함과 해물 육수의 시원함이 느껴진다.
뜨끈하게 나오는 스타일은 아니고 온기가 어느 정도 있는 국밥이다.
쌉싸름한 모자반과 고소한 메밀묵이 굉장히 특색 있게 다가온다.
양념장까지 들어가 깔끔한 묵밥을 먹는 것 같은 느낌.
신김치와 양념장, 참기름 향이 가장 강하게 났고 온갖 재료가 어우러져 후루룩 말아먹기 좋다.
아침 든든하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총평
경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묵콩나물해장국.
인상 깊은 맛은 아니지만 지역 음식으로 먹어볼 만한 맛이다.
위치
경주 팔우정 삼거리 위치.
영업시간
- 본 포스팅은 직접 결제해서 먹은 후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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