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맛세(Patrick's 맛집 세상)
부산 서면 칸다소바 - 풍부한 맛의 꾸덕한 마제소바 맛집 본문
부산 서면을 본점으로 둔 마제 소바 집이다.
마제 소바란 비비다는 뜻의 마제루와 소바가 합쳐진 말인데 즉, 비빔 라멘이다.
보통은 나고야식 마제 소바가 유명한데 이 집은 동경에서 각종 라면대회에서 우승한 '와이즈'의 맛의 직접 전수받아 오픈한 곳이라 한다.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끝나고 오후 영업을 오픈할 때쯤 맞춰갔는데 이미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중독성 강하고 부추를 가득 올려주는 아부라 소바(9,000원)도 이 집의 명물이지만 기본 메뉴인 마제 소바(9,000원)를 먹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레드락 생맥주(4,000원)도 한 잔 주문했다.
라멘과 함께 먹는 시원한 레드락은 빠질 수 없지.
매장은 다찌 자리와 일렬로 쭉 붙어있는 테이블이 있다.
매장에 걸려있는 글의 설명을 빌리면 보통은 20가지의 재료로 라멘 맛을 낸다고 하는데 여기 칸다 소바는 62가지 재료로 맛을 낸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다른 곳에서 먹은 마제 소바보다 좀 더 풍부한 맛이 나는 듯했다.
나고야 식이 아닌 동경식 마제 소바는 제면 과정과 소스 만드는 과정이 어렵고 복잡하여 일본에서도 판매하는 곳이 드물 다한다.
서면이 본점이고 서울 경복궁, 홍대, 혜화, 대구 동성로, 싱가포르 클락키 직영점이 있다고 한다.
마제 소바를 먹는 방법이다.
일단 나온 마제 소바를 먹음직스럽게 비비고 반정도 먹었을 때 테이블에 준비된 다시마식초를 뿌려먹는다.
그리고 먹고 남은 소스는 밥과 함께 비벼서 마무리하는 것이 마제소바를 먹는 방법이라 한다.
이러한 방식은 다른 집들도 비슷하다.
준비되어있는 아부라 고추기름, 흑후추, 다시마 식초, 아부라 다진 양념, 단무지다.
일본식 단무지는 우엉과 새콤달콤하고 다시마로 감칠맛 나게 무쳤다.
시원한 레드락 생맥주와 마제 소바가 나왔다.
부추, 김, 파, 말린 고등어(사바) 가루, 볶음고기 고명, 계란 노른자가 올려져 있다.
바닥에는 기름이 깔려있다.
뭔가 SNS 피드용으로도 잘 어울리고 시각적으로도 예쁜 다채로운 색깔이 담긴 한 그릇이다.
노른자를 톡 터트려 맛있게 비벼봤다.
다른 마제 소바보다 좀 더 걸쭉하고 눅진하다.
말린 고등어 가루가 첫맛을 잡아주고 고소함, 짠맛, 감칠맛 등 굉장히 다채로운 맛이 나고 향긋한 부추, 파의 향긋함이 감돈다.
산초, 후춧가루도 큼직하게 갈려있어 중간중간 매콤함이 느껴진다.
자가제면 한 면발은 쫄깃하고 조직감이 강한 단단한 면이다.
고추기름과 다시마 식초로 매콤함과 신 맛을 추가하면 느끼함도 없애고 감칠맛도 더 증폭된다.
밥을 요청드리면 이렇게 나오는데 남은 소스에 말아서 먹었다.
이 소스 비빔밥도 색다른 별미였다.
총평
일본 라멘 대회 우승의 진한 동경식 마제 소바를 먹을 수 있는 곳.
서울, 대구에서도 이 맛을 즐길 수 있다.
위치
서면역 12번 출구 5분 거리 위치.
영업시간
11:30 - 21:30
Break Time 15:00~17:00
L.O 21:00
- 본 포스팅은 직접 결제해서 먹은 후기임을 밝힙니다.
Instagram @pamatse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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