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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복집식당 - 제주 향토음식 갈치국, 은갈치조림이 있는 내공있는 집 본문

맛집/제주

제주 복집식당 - 제주 향토음식 갈치국, 은갈치조림이 있는 내공있는 집

shpark610 2022. 11. 30.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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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직 직전 머리도 비우고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잡기 위해 떠난 제주 여행 첫날!

여자 친구의 픽이었던 갈치조림 집을 찾다가 발견한 맛집이다.

 

공항 근처라 도착하는 날, 출발하는 날에 들리기 좋은 위치이고, 대체적으로 요리가 맛있으나 갈치국이 꽤나 유명한 집이다.

 

 

 

가게는 영락없는 내공있는 밥집의 모습이다.

왠지 가정집을 꾸민 듯한 편안함이 느껴지는 그런 분위기다.

 

 

 

 

1969년부터 이어져온 제주 향토 음식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메뉴판.

갈치국과 성게미역국이 메인인 듯하고 갈치구이, 갈치조림, 고등어구이, 고등어조림, 옥돔구이로 제주도의 간판 식재료를 주력으로 하신다.

 

주류는 판매를 안하셔서 주당들은 꽤나 서운할 것 같다ㅠㅠ

 

갈치국 1인분 15,000원, 갈치조림 50,000원을 주문했다.

 

 

 

 

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은 조밥인데 밥맛이 굉장히 좋았다.

밥집은 아무래도 밥이 맛있으면 점수가 팍팍 올라가는 것 같다.

반찬은 오이무침, 갈치속젓, 직접 담근 김치, 도토리묵, 쌈장, 어묵 볶음, 청귤 소스 샐러드, 쌈채소가 나온다.

전부 무난하게 좋았고, 특히 이따 설명할 청귤 샐러드가 굉장히 맛있었다.

 

 

 

배추에 쌈장을 발라서 먹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갈치속젓으로 연신 떠서 싸먹었다.

 

 

 

먼저 나온 갈치국.

갈치국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데 신선한 생갈치로 만들어서 그런지 비리지 않고 굉장히 시원하다.

갈치의 시원함과 얼갈이배추, 호박의 달큼함이 잘 어우러져 깔끔한 맛을 준다.

갈치국은 정말 신선한 현지가 아니면 먹기 힘든 음식인데 이거 또 생각날 만한 별미다.

 

 

 

 

다음 타자 갈치조림.

파가 수북하게 위에 올려졌고 토막 갈치 한 마리 정도 들어간 듯하다.

아래에는 포슬포슬한 감자와 잘 익은 무, 약간의 김치가 깔려있다.

 

 

 

갈치조림하면 보통 짜거나 달게 양념을 해서 아주 쌔게 입맛을 당기게 하는 집이 많은데 여기는 짜지 않게 간을 딱 잘 잡은 조림이다.

매콤함과 간이 적당해서 밥과 먹기 딱 좋다.

 

고소한 살점은 밥과 먹기도 좋고 갈치속젓과 함께 배추에 싸 먹기도 좋다.

 

 

 

청귤 드레싱 샐러드는 청귤 주스를 넣은 듯한 상큼한 맛이 식사 전 입맛 돋우기도 좋고 생선의 약간의 비릿함이 남아 있을 때 개운하게 씻기기 너무 좋았다.

 

전체적으로 식사하면서 '아 이제 제주를 왔구나'라고 생각하게 해주는 만족스러운 식당이었다.

 

 

 

총평

53년 제주 향토 음식을 만든 내공이 느껴진 곳.

신선한 갈치로 만드시는 시원한 갈치국은 반드시 한 번쯤은 맛봐야 할 메뉴이다.

맛있는 갈치조림은 덤.

 

 

위치

제주 서문 공설시장 건너편

 

 

영업시간

09:00~재료 소진 시까지

일요일 휴무

 
 



- 본 포스팅은 직접 결제해서 먹은 후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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