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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맛세(Patrick's 맛집 세상)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있다. 근데 서울 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뭘까? 해방 이후 종로를 중심으로 많아진 설렁탕, 광장시장의 빈대떡과 육회, 통인시장의 기름 떡볶이 등을 꼽을 수 있는데, 동대문의 닭한마리도 서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동대문의 상인들이 허기를 달랬던 곳으로 지금은 외국인, 특히 일본인에게 그렇게 인기가 많아 발음 그대로 다칸마리(タッカンマリ)라고 불린다고 한다. 나도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처음 보고 먹어본 음식이었고 닭을 이렇게도 먹는구나 하고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닭한마리 골목에는 여러 집들이 있는데 이 집은 1978년부터 가장 오래 영업했다. 여자친구도 먹여볼 겸 오랜만에 방문했다. 일요일 1시쯤 방문해서 유명한 집답게 웨이팅이 꽤나 많았다. 24번이었는데 그래도 생..

경주 여행 둘째 날 떠나기 전 저녁 식사로 예전부터 유명했던 987 피자를 방문했다. 6년 전 경주 방문했을 때도 이미 유명했던 집으로 그때 방문하지 못해서 언젠간 가야지하던 집인데 이번 여행에 방문하기로 했다. 알쓸신잡 방영 당시 김영하 작가님이 찾아서 더욱 유명해진 집이다. 월요일 저녁에 방문해서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고 주말에는 웨이팅이 심하니 현장 테이블링이나 캐치테이블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대릉원 옆에 위치하고 있고 보문호까지 타고 갔던 자전거는 반납하기 전에 잠깐 가게 앞에 세워두고 가게로 들어갔다. 4~5팀 정도 먹을 수 있게 야외 테이블이 준비되어 날씨 좋을 때는 야외에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이 날은 살짝 쌀쌀해서 우리는 실내로! 실내는 꽤 넓은 편이고 내부는 그레이톤이고 굉장히 깔..

원래 음식점만 올렸었는데 경주는 길거리 간식들로만 한 포스팅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아 준비해 봤다. 여행 첫날인 일요일과 둘째 날인 월요일에 방문했는데 경주로 정말 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실감했다. 주말에는 황리단길에 사람이 정말 많아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요즘 핫한 황리단길 길거리 음식과 오래전부터 명맥을 이어오는 경주 특산품 간식들도 알아보자. 👉🏻 황금 십원빵 먼저 첫날 일요일에 맛본 황금십원빵이다. 황리단길에 십원빵집이 한 다섯 곳 정도 있는데 초입구에 가장 줄이 작은 집으로 왔다. 일본에도 진출해서 10엔빵이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하나에 3,500원으로 줄이 꽤 있어서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먹을 수 있었다. 쭈욱 길게 늘어나는 치즈~ 바삭한 구운 반죽에 이를 넣으면 ..

경주시 황오동 팔우정 삼거리에 1960년 후반부터 형성된 해장국 거리가 있다. 1980년대에는 해장국 집이 30여 곳에 이를 만큼 경주의 명물거리라 한다. 현재는 재개발의 여파로 많은 가게가 사라지고 5곳 정도가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이한 방식의 해장국이라 여행 둘째 날 아침으로 먹으러 왔다. 팔우정 해장국 거리에서 알쓸신잡에 나와 가장 유명했던 팔우정 해장국은 주인 할머니가 별세하셔서 가게 문을 닫은 지 좀 됐더라. 유명했던 가게가 명맥을 잇지 못하고 사라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경주해장국은 1973년부터 운영해 온 곳으로 할머니 한 분이 운영하여서 시골집 같은 느낌이 난다. 가게 주방은 오래된 가게답지 않게 굉장히 깔끔했다. 테이블은 한 7~8개 정도 되는 듯하다. 메..

금년에는 평소보다 이른 시기에 벚꽃이 개화해서 경주에 벚꽃 축제를 보기 위해 6년 만에 경주를 다시 찾았다! 언제쯤인가 sns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오는 굴다리를 연상하는 입구의 칼국수 집이 있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고 이번 여행에 첫 번째 점심 식사 장소로 오게 되었다. 흥무로 벚꽃길을 지나면 나오는 삼국 통일의 혁혁한 공을 세운 김유신 묘 공원이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이다. 신기한게 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어서 푸르른 공원 전경을 보면서 갈 수 있다. 가는 길이 날씨도 좋고 벚꽃도 아주 많아서 너무 좋았다. 치히로가 부모님과 이 세계로 빠지게 되는 터널. 뭔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입구이다..ㅋㅋ 센과 치히로 칼국수집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다만, 여기 옆에 배수로 쪽이 악취가 굉장히 ..

스키야키를 메인으로 굉장히 가성비 좋은 오마카세 식당이 있다 해서 방문했다. 신선한 코스 요리가 나오고 메인으로 나오는 스키야키가 굉장히 맛있다고 소문이 난 집! 여자 친구와 600일 기념일 기념으로 방문했고 캐치테이블 8:30으로 예약해서 방문했다. 예약은 6:00, 8:30 두 개가 있는데 요일 별로 예약 시간이 달라서 확인 후 예약하면 좋을 듯하다. 외관은 마치 클럽을 연상시키는 듯한 강렬한 라이트 조명이 비춘다. 매장은 살짝 반지하고 오른쪽 조명이 가득한 문으로 입장한다. 여자 친구 한 컷~ 매장 내부는 굉장히 차분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이다. 식기류나 인테리어나 굉장히 깔끔하고 정갈하다. 8:30 방문으로 매장은 우리까지 총 3팀이 있었다. 기념일이니 와인을 한 병 주문했는데 해산물과 페어링이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