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맛세(Patrick's 맛집 세상)
성수 심마니약초백숙 - 심마니가 직접 캐오는 온갖 약초를 넣은 몸보신 백숙 본문
이 집은 형과 형 후배와 셋이 모임을 갖고 몸보신 차원에서 성수에서 검색해서 찾아간 곳이다.
뚝도시장 안쪽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역과 거리도 멀고 찾기도 힘든 편이다.
식당에 들어가니 아주머니가 예약하고 온 줄 아셨나 보다.
이 집은 100% 예약제라고 한다.
다행히 남는 닭이 있다고 가능하다 하셔서 먹을 수 있었다.
방문 전에 필히 30분~1시간 전에 예약해야 맛볼 수 있다.
입구와 방안 벽면에 담금주가 즐비해있다.
담금주가 적당히 익은 순으로 손님상에 내신다고 한다.
이 날은 솔잎주를 주셨다.
이 집 남편분이 심마니라 약초, 버섯, 삼 류를 모두 직접 캐오셔서 비교적 쉽게 요리에 사용할 수 있으시다고 한다.
산약초 닭백숙(65,000)을 주문했다.
솔잎주 먼저 한잔 하고 나오는 밑반찬이 하나 같이 압권이다.
보리된장 깻잎절임, 양파김치, 돼지감자 장아찌, 민들레 김치, 인삼 김치까지.
모두 직접 정성으로 담그신듯한 맛이다.
반찬 하나하나 다 인상적이었다.
백숙에 들어가는 재료로 기억나는 건 연잎, 꽃버섯, 노루궁뎅이, 부처손 등등 셀 수도 없었다...
나중에 넣어주신 곰보배추는 천연 항생제라고 정말 좋은 재료라고 하신다.
여담으로 아주머니가 굉장히 음식의 자부심도 있으시고 설명도 많이 해주셨는데 정겨운 느낌이었다.
쇼미더머니6 라이노의 어머니라고 하신다ㅋㅋㅋ
국물이 정말 진하다.
약초와 온갖 재료가 우러나와 정말 오묘한 맛이 난다.
약초 때문에 왠지 몸이 좋아지는 것 같은 건 착각이겠지 ㅋㅋㅋ
마지막에 국물에 약밥도 말아서 죽으로 해주시는데 이것도 정말 맛있었다.
전체적으로 저렴한데 온갖 약초로 요리된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기력이 떨어지면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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