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 뽕나무쟁이 - 담백하고 부드러운 뒷다리 족발 맛집

 

 

강남 일대에서 가장 유명한 족발을 꼽으라면 이 집이 아닐까 싶다.
본관과 바로 옆에 있는 별관이 370석 정도 된다고 하는데 선릉 주변에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평일에는 이 많은 좌석이 모두 꽉 찰 정도로 인기가 많은 집이다.

 

이 집 가게 이름이 참 재밌는데 사장님 부인 분의 고향인 충남 천안의 한 마을 이름을 따온 것이라 한다.

개인적으로 이 집 족발 스타일을 좋아해서 굉장히 많이 방문한 단골 집이다.

 

 

본관 외관 모습.
주말에 방문했는데도 사람이 많았고 저녁시간이 되자 웨이팅이 생겼다.

 

 

본관에 들어서자마자 분주하게 족발을 준비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켠에는 반찬을 준비해주시는 곳이 있었다.

 

 

포장 손님도 굉장히 많아서 미리 준비가 되어있고 식사하는 도중에도 배달 업체와 포장 손님이 지속적으로 방문했다.

 

 

평소에 오면 항상 손님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보통 별관이나 본관 지하에 자리를 안내받아서 앉는데
이 날은 본관 왼쪽에 카운터 뒷 자리에 안내받아서 앉았다.

 

 

이 날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메뉴판 사진을 못 찍었다.
해당 메뉴판 사진은 네이버에서 가져온 사진.

 

족발은 소자는 없고 중자부터 시작이다.
중자가 2~3인분, 대자 3~4인분, 특대 4~5인분 정도로 생각하면 맞을 것이다.

우리는 3명이서 모둠 족발 대(39,000원)을 주문했다.
이 집에서 모둠 족발을 주문하면 기름진 맛의 기본 족발을 먹다가 물릴 때쯤 불향 가득하고 매콤한 양념족발을 먹을 수 있어 맛의 균형이 맞는 듯하다.

 

 

앉으면 금방 반찬을 놓아주신다.
상추, 김치, 무생채, 부추 무침, 편 마늘, 쌈장, 새우젓, 콩나물 국이 놓인다.

이 집은 김치가 정말 맛있다.
달달하면서 매콤한 감칠맛이 좋은 겉절이인데 모든 음식에 다 어울릴 것 같은 그런 맛이다.
족발이 느끼 해질 때쯤 같이 먹으면 정말 맛이 좋다.

콩나물 국은 미지근하게 나오고 간이 삼삼해서 좀 아쉽다.
차라리 시큼하게 냉국으로 나오거나 뜨끈하게 간이 좀 더 됐으면 좋을 듯하다.

 

 

주문한 모둠 족발 대자가 나왔다.

이 집은 따로 앞다리, 뒷다리 구분이 없고 모든 족발이 뒷다리 살이다.

보통 족발은 뒷다리 살보다 앞다리가 근육과 지방이 더 쫀득하고 맛있다고 하는데 이 집은 그런 편견을 씻겨준다.

 

 

기본 족발은 잡내 없이 고소하고 간이 알맞고 살코기는 적당히 탄력 있고 쫄깃하고 껍질 쪽 비계 살은 야들야들하고 부드럽다.
기본 족발을 먹을 때는 껍질 비계와 살코기를 같이 먹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 족발을 새우젓에도 찍어먹고 고소한 부추 무침과 달달하고 매콤한 김치와 함께 곁들여 먹어본다.
양념된 반찬을 함께 먹으니 그야말로 소주 도둑.

 

 

기본 족발이 물릴 때쯤 양념족발도 먹어본다.
적당히 매콤 달콤한 양념과 불향이 가득 느껴지고 감칠맛이 굉장히 좋아 계속 당기는 맛이다.

모둠 족발 대자로 3명이서 소주와 함께 배불리 먹었다.
푸짐한 맛 좋은 족발과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있는 곳이다.

 

 

 

총평

쫀득한 족발과 또 다른 매력인 야들야들한 뒷다리 족발을 훌륭하게 요리한 족발집.
호불호가 없는 맛에 남녀노소 좋아할 만한 맛이다.
참고로 평일에는 20~30분 정도 웨이팅을 감수해야 한다.

 

 

 

위치

 

 

선릉역 1번 출구 신한은행 우측 골목 안쪽 듬북담북 우측 골목 위치.

 

 

 

영업시간

 

평일 12:00 - 23:30

일요일 12:00 - 21:00

 

명절 당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