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틸리아 피렌체 Trattoria L'oriuolo - 정통 토스카나식 부드러운 안심스테이크가 있는 캐쥬얼 식당

 

👉🏻 위치

https://maps.app.goo.gl/31zrdQSvdKzx8Foy5

Trattoria L'Oriuolo · Via dell' Oriuolo, 58r, 50122 Firenze FI, 이탈리아

Via dell' Oriuolo, 58r, 50122 Firenze FI, 이탈리아
 

👉🏻 영업시간

월, 수, 목 19:00~22:30
금, 토 19:00~23:00
일 12:00~15:00 19:00~22:30
 화요일 휴무
 

---

 


오늘 소개할 집은 피렌체에 있는 제대로 된 현지 맛집 Trattoria L'oriuolo 트라토리아 로리우올로이다.
토스카나식 피렌체 전통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집이다. 앞선 포스팅에서 설명했지만 피렌체는 예부터 토스카나 지역의 소가 유명했고 이를 활용한 스테이크가 발달한 것은 당연한 이유이다. 안심과 등심을 뼈 사이로 통째로 내놓는 티본 스테이크의 원조로 알려진 피오렌티나 스테이크도 이곳 피렌체에서 시작되었다.
기본적으로 토스카나 지역은 키아니나라는 크고 흰 소를 즐겨 먹지만 가격대가 굉장히 높은 편. 이 집은 키아니나를 사용 하진 않지만 드라이에이징으로 육향과 고소한 맛을 더 잘나게 하였다.

식당에 가기 전 피렌체 야간 투어를 통해 피렌체의 역사를 잠깐이나마 살펴봤다. 이탈리아어의 근간이 되어준 단테,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생가, 조토와 브루넬리스키의 두오모, 냉정과 열정 사이 촬영지 등 정말 피렌체도 역사가 가득한 낭만의 도시였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뚫고 오늘의 가게로 향했다.
두오모도 바로 근처라 야외 테이블에서 빼꼼히 보이는 쿠폴라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어 낭만 그 자체이다.

내부는 굉장히 유럽풍의 따뜻한 가정집같은 분위기이다.
테이블 수도 적당히 있는 아담한 캐주얼 식당.

안심스테이크에 소스와 튀긴 아티초크를 올린 Filetto di manzo, riduzione di Brunello e carciofo fritto 28유로와 추천을 받은 오리고기 파스타 Pici senesi all'anatra, salvia fritta e pecorino di Pienza 16유로 구운 감자 Patate arrosto 6유로, 레드와인 Az. Agricola Micheletti 32유로를 주문했다.

 
토스카나 볼게리의 Bolgheri Az. Agricola Micheletti는 부드럽고 적당한 산미와 달콤한 맛이 있었다.

파스타는 오리고기와 페코리노 치즈, 토마토 소스, 튀긴 세이지, 당근, 셀러리, 양파 등으로 맛을 냈다.
면 굵기는 거의 우동 정도이고 알단테라 씹기는 좀 힘들었다. 파스타는 솔직히 취향에 잘 맞진 않았으나 경험해 볼 만한 맛이었다.

고소하면서 바삭했던 구운 감자.
우리나라랑 다른 품종으로 좀 더 달달한 듯하다.

 

메인요리인 안심 스테이크가 나왔다.
스테이크 위에 소스를 끼얹고 그 위에 튀긴 아티초크를 올렸다.

단면은 붉은 기가 있는 레어. 우리나라 한우처럼 기름기가 고소하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좀 더 찰지고 육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담백함이라면 너무 고소하거나 기름지지 않아 안물리고 많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드라이에이징으로 감칠맛과 식감도 더 끌어올렸다.

 
가니쉬도 곁들여 먹어주고.
루꼴라는 뭐랑 먹어도 참 맛있다.

가니쉬들과도 함께 조합으로도 즐긴다.

 

파스타는 굉장히 독특했고 스테이크는 굉장히 맛있었다.
지금도 생각나는 맛.

총평

피렌체에서 도전해볼만한 스테이크 맛집이다. 인원이 더 있다면 티본스테이크인 비스테카 알라 피오렌티나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본 포스팅은 직접 결제해서 먹은 후기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