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맛세(Patrick's 맛집 세상)
상수 하카타분코 - 한국 20년 경력의 정통 돈코츠라멘 본문
👉🏻 위치
상수역 5번 출구 도보 약 5분
👉🏻 영업시간
11:30 - 03:00
라스트오더 02:00
무려 2004년부터 상수에서 영업한 집이다.
한국에 일본 라멘이 그렇게 유명하지 않아 생소하던 시기쯤일 것 같다.
20년이 가까운 세월 동안 정통 돈코츠라멘을 이끌어오던 곳이다.
새벽까지 영업하는 덕에 야간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 지역의 속을 달래주던 곳이기도 하다.
여의도에 2호점이 있다고 하는데 야근이나 회식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인 면에서 이해가 간다.
하카타분코의 하카타는 후쿠오카의 옛 지명 이름이고 돈코츠라멘을 대표하는 지역이고 분코는 문고인데 하카타 지역의 문화를 담고 있는 창고 정도의 의미가 되겠다.
일본풍의 등, 나무문이 인상적이고 세월이 느껴지는 외관이다.
10회의 블루리본 인증마크가 이 집의 인기를 보여준다.
수요미식회 등 방송으로도 많이 나온 집.
내부는 일자로 길게 나있고 주방과 붙은 바 테이블과 3개 정도의 테이블 자리가 있다.
이 집은 인라멘과 청라멘, 그리고 밤 10시부터 판매하는 차돌단면이 있다.
인라멘과 청라멘의 차이는 간 돼지비계, 세아부라가 올라가냐 안 올라가냐 차이이다.
차돌단멘은 양배추, 파 등 야채와 차돌박이를 볶아 내는 얼큰한 라멘으로 홍대에서 한 잔 하고 마무리 해장으로 자주 먹던 라멘이다.
이 집을 찾은 지는 한 6~7년 정도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라멘의 느끼한 맛을 즐기지 못해 청라멘을 먹었는데 이제는 진득하고 깊은 라멘 맛에 익숙해져 무조건 인라멘이다.
두 명 방문으로 인라멘 10,000원 2그릇, 미니 차슈 덮밥 4,000원을 주문했다.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생 통마늘, 김치, 생강 초절임으로 중간중간 느끼한 맛을 달래줄 수 있다.
주문한 인라멘이 나왔다.
토핑은 데친 숙주, 목이버섯, 쪽파, 구운 차슈가 올려져 있다.
국물이 굉장히 구수하고 돼지 향이 누린내 없이 기분 좋게 난다.
초심자가 즐기기는 힘들겠지만 진득하고 고소하게 술술 들어가는 진한 국물이다.
면은 얇은 편이고 익힘이 적당해서 기름진 국물이 잘 딸려온다.
차슈도 지방과 살코기 비율이 좋고 짜지 않게 면과 조화롭게 먹기 좋다.
중간에 딸려오는 숙주와 목이버섯이 씹는 맛을 풍부하게 해 준다.
친구가 주문한 차슈 덮밥도 짭조름한 양념과 차슈의 맛이 좋다.
밥이 필요할 때 간단하게 먹기 좋은 메뉴이다.
중간에 슬슬 느끼해질 때 생마늘을 저 기구로 으깨서 넣어준다.
향긋하고 매콤한 마늘이 국물 맛을 더 다채롭게 되어 2차전으로 돌입하게 해 준다.
다 먹으면 그릇에 보이는 ありがとう!
나갈 때쯤엔 매장에 손님도 가득 차고
여전히 인기를 실감케 해주는 집이었다.
한결같이 오래 이 맛을 유지해 주는 집이라 너무나도 고마운 집.
총평
20년 가까이 많은 이들의 허기와 해장을 책임진 정통 하카타 돈코츠 라멘집이다.
요즘은 라멘집들이 너무 많아서 인기가 예전보단 아니지만 여전히 마니아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었고 한결같은 맛이 유지돼서 너무 좋은 집이다.
- 본 포스팅은 직접 결제해서 먹은 후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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