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맛세(Patrick's 맛집 세상)
합정 담택 - 현지 느낌의 극한의 깔끔함을 지닌 시오라멘 본문
마포구 홍대, 망원, 합정은 명실상부 라멘의 격전지이다.
라멘 맛집들은 굉장히 많고 다들 맛있지만 그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이다.
닭국물 베이스의 라멘으로 진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의 시오라멘이 가장 맛있는 집이다.
홍대에 회사를 다닐 때 많이 찾던 곳으로 오랜만에 방문했다.
메세나폴리스 뒤 편에 위치하고 있고 역에서는 도보 3분 정도 걸린다.
맛으로는 이미 검증된 곳이라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도 꽤나 생겨서 앉을 수 있는 곳도 마련해 두셨다.
이 날은 오후 5시 브레이크타임이 끝날 때 쯤 바로 가서 기다렸다.
가게가 협소한 편이라 1~2명 방문이 좋은 편이다.
대기 명단을 적어두면 호명해 주신다.
조리는 사장님 혼자 하셔서 메뉴가 살짝 늦에 나오는 편이다.
라멘 메뉴는 기본 시오라멘 9,000원, 상큼한 유자즙을 넣은 유즈시오라멘 10,000원, 레몬즙과 레몬슬라이스를 넣은 레몬시오라멘 10,000원, 와사비를 넣은 와사비시오라멘 11,000원, 새우, 미역, 가쓰오가 들어간 새우시오 라멘 11,000원이 있다.
라멘을 먹다가 모자라면 면추가가 1회 무료이고 공기밥도 무료라 정말 혜자 같은 집.
이 날은 두명 방문으로 시오라멘 9,000원, 새우시오라멘 11,000원을 하나씩 주문했다.
매장은 12명 정도 앉을 수 있고 분위기는 나무톤에 일본 관련 인테리어로 많이 꾸며져 있다.
전체적으로 일본 감성이 가득하고 깔끔한 편.
한 쪽 벽에 김태리 님 사인!
기본 찬으로 생강 초절임과 깍두기가 나와 중간에 느끼함을 개운하게 잡아 준다.
먼저 주문한 시오라멘이 나왔다.
부드러운 수비드 닭가슴살, 얇고 넓은 돼지 차슈 2장, 아지타마고와 다진 차가 고명으로 나온다.
모든 라멘의 육수는 네 종류의 닭과 능이버섯, 표고버섯으로 맛을 낸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감칠맛이 엄청나다.
닭 육수가 깔끔하고 입에 착 달라붙은 좋은 국물이다.
면도 직접 제면을 해서 심지가 적당히 있는 씹는 맛이 있는 얇은 면이라 국물과 잘 어울린다.
아지타마고가 반속이라 노른자가 적당히 익지 않아서 딱 좋아하는 스타일.
목살 차슈와 수비드 닭가슴살도 뻑뻑하지 않고 부드러운 정성스러운 고명이다.
먹다가 중간에 면과 밥을 추가해서 먹었다.
면은 국물에 담궈 주셔서 따로 놀지 않고 국물과 어우러져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국물이 워낙 좋으니 밥을 말아도 너무 좋다.
이 정도 맛을 내면서 면과 밥을 추가로 준다니 너무 좋은 곳...
다음으로 나온 새우시오라멘!
가쓰오부시 가루에 미역이 듬뿍 올라가 있고 크고 두꺼운 차슈 두 장, 새우 두 개, 아지타마고(맛달걀)가 올려져 있다.
워낙 좋은 면과 국물을 활용해서 변주를 한 새우라멘이다.
한 입 먹은 순간 '고퀄리티의 새우탕면인데?'라는 생각이 든다.
미역은 볶아져서 올라간 것 같고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국물이다.
역시나 오늘도 맛있게 완-식.
총평
담백하고 깔끔한 닭육수 라멘을 먹을 수 있는 곳.
종류도 다양해서 취향껏 고르기 좋다.
약간의 웨이팅을 감수하면 수준 높은 라멘을 맛볼 수 있다.
위치
합정역 2번 출구 3분 거리.
메세나 폴리스 뒤 편에 위치.
영업시간
- 본 포스팅은 직접 결제해서 먹은 후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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