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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조롱박 - 내 기준 최고의 즉석떡볶이 맛집 본문

맛집/강원

속초 조롱박 - 내 기준 최고의 즉석떡볶이 맛집

shpark610 2021. 5. 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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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오래된 즉석떡볶이 맛집이 있는데 속초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던 사람은 모를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오래되고 유명한 집.
1대 사장님이 운영하시던 조롱박은 교동성당 앞 쪽에 있었는데, 지금은 며느리 분이 이어받아 현재 위치에서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다.

개인적인 얘기를 하자면 1대 사장님인 할머니가 운영하셨던 이 전 조롱박 가게 뒤에 아버지가 운영하던 오토바이 가게가 있었다.
어머니의 오랜 맛집으로 내가 뱃속에 있을 때쯤부터 자주 드셨던 때문인지 나는 즉석떡볶이는 이 집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이 맛이 자주 생각나 속초 올때마다 방문하려고 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매번 먹기 못했던 곳ㅠㅠ


교동 삼거리 쪽에서 속초초등학교 가는 길 쪽에 위치하고 있고 앞에는 차 2~3대를 댈 수 있는 주차공간이 어느 정도 있다.


즉석 떡볶이라 끓이면서 먹어야 되다 보니 모두 버너 테이블이고 가게는 테이블이 10개 남짓 꽤 널찍한 편이다.


즉석떡볶이는 1인 4,000원으로 정말 저럼한 편.
기본적으로 넣어주는 구성이 떡, 야채, 어묵, 쫄면, 당면을 넣어주는데 떡이 무려 쌀떡이다.
모자란 사리는 따로 추가할 수 있고 처음 주문 시 추가해야 한다.

두 명 방문으로 떡볶이(1인 4,000원) 2인분, 야채빵(1,200원) 2개, 삶은 계란(500원) 2개를 주문했다.


물과 수저, 단무지는 앞에서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된다.
삶은 계란도 함께 먹으면 별미니 함께 가져왔다.


떡볶이 2인분 모습이다.
처음에는 이렇게 비조리된 상태로 가져다주신다.
밑에 양배추와 감칠맛 가득한 육수가 깔려있고 떡, 쫄면, 당면, 양념 순으로 올려져 있다.

양념은 딱 고춧가루, 흑설탕, 고추장.
참 이렇게 보면 별거 없는데 집에서는 이 맛이 절대 안 나오고 흉내내기도 힘들다.


오이, 당근이 채 썰어져서 케요네즈 소스에 버무려져서 모닝빵에 가득 채워져서 나오는 야채빵.
개인적으로는 오이, 당근 둘 다 별로 안 먹는데 이건 아주 맛있게 먹는다.
가끔 먹으면 정말 맛있는 별미.


저 육수의 정체를 모르겠다.
육수가 끓고 열심히 양념에 끼얹어 풀어주다 보면 떡볶이가 완성된다.


끓이면서 먹다 보니 당면과 쫄면은 바닥에 금세 눌어붙는다.
먼저 당면과 쫄면부터 공략합시다!
양념이 잘 배인 쫄면과 당면을 양배추와 함께 먹으면 정말 맛 좋다.

매콤 짭짤 달짝지근한 국물도 참 좋다.
그리웠던 이 맛.


즉석떡볶이는 바로 끓여먹다 보니 쌀떡보다 밀떡이 많이 들어가는 편인데 여긴 그런 거 없다.
그냥 쫄깃쫄깃한 떡이 잘 쫄아든 국물과 재료와 잘 어울린다.
옛날엔 밀떡이 더 좋았는데 나이가 드니 쌀떡이 훨씬 맛있더라.

마지막까지 바닥이 보이게 싹싹 긁어서 잘 먹었다.
역시나 실망이 없는 조롱박.
오랜만에 잘 먹었습니다-


총평

개인적으로는 먹어본 즉석떡볶이 모두 이 맛을 못 따라왔다.
예나 지금이나 명불허전 즉석떡볶이.


위치

교동 삼거리 쪽에서 속초초등학교 가는 길 쪽 위치.


영업시간

10:00~20:00
일요일, 명절 당일 휴무


- 본 포스팅은 직접 결제해서 먹은 후기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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