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맛세(Patrick's 맛집 세상)
문래 그집 - 고깃집에 수족관이 있다? 침지숙성 고기 전문점 본문
생긴지는 얼마 안 됐지만 숙성 돼지고기를 제대로 하는 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사장님이 유명 고기집에서 일하시면서 배운 노하우로 자신 있게 차린 고깃집이라고 한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집답게 외관은 깔끔하고 현관 앞에 고깃집에서는 보기가 힘든 수족관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저온 진공포장으로 숙성되고 있는 돼지고기를 볼 수 있다.
맛보기 전부터 고기맛이 기대된다.
문 앞에 와인 병이 굉장히 많은데 참고로 콜키지프리라고 하니 다음번에는 버번위스키와 페어링 해봐야겠다.
일단 모든 고기는 ~1 ~ 1도 사이에서 240시간 동안 수족관에서 침지 숙성을 하고 소금구이(제주 흑돼지 전지살, 관자살)는 추가로 드라이에이징 한다고 한다.
모든 돼지는 국내산이고 고기 취급과 숙성 기술에 대한 자부심이 팍팍 느껴지는 대목.
매장은 8 테이블 정도 있는 보통 정도 규모의 식당이었다.
일단 3명 방문으로 그집 소금구이(제주 흑돼지 전지살, 관자살) 2인분(1인분 13,000원), 240 삼겹살 2인분(1인분 14,000원)을 주문했다.
정량 표를 보니 소금구이는 100g 당 8,125원, 삼겹은 100g 당 8,750원이니 1인분 기준 160g 정도인 듯하다.
이 집의 기본 찬은 상추, 마늘, 명이나물, 백김치, 파절이, 쌈장, 생 고추냉이, 청어알젓, 소금이었다.
서비스로 나오는 이 김치찌개가 퀄리티도 좋고 새콤한 맛이 상당히 좋다.
파절이, 명이나물도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았고 백김치는 특이하게 고기와 함께 구워 주시는데 꽤 매력적이다.
또한 특이하게 청어알젓을 주는데 이게 돼지고기와 조화가 매우 좋았다.
먼저 나온 그 집 소금구이.
왼편 작은 덩어리가 관자살, 오른쪽 큰 덩어리가 앞 전지살인 듯하다.
이 집의 또 좋은 점이 고기를 직접 전부 구워주신다.
고깃집에서는 한 명이 계속 고생하면서 먹어야 하는데 그런 수고스러움이 없으니 매우 좋다.
다 익은 고기는 옆에 덜어주신다.
미나리와 백김치도 같이 올려서 구워주시는데 곁들여 먹기 조합이 참 좋다.
관자살과 전지살을 청어알젓, 구운 꽈리고추와 함께 곁들여 먹었다.
관자살은 꼬들하면서 굉장히 독특한 특유의 맛이 났고
전지살은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좋았다.
다음으로 나온 삼겹 2인분.
이것 또한 정성스럽게 구워주시고 잘라주신다.
숙성이 잘 돼서 그런지 식감도 기름진 맛도 참 좋았다.
미나리, 명이나물, 청어알젓과 함께 곁들여서 열심히 먹었다.
먹다가 중간에 시킨 그 집 리조토(3,000원).
고소한 크림 리조토에 날치알과 청양고추가 들어있고 칼칼하고 짭조름한 맛이 자꾸 당기는 그런 맛이었다.
마무리로 날치알과 김가루를 올려주는 볶음밥(4,000원)도 먹었다.
고추장 맛이 강한 편이고 매콤하게 마무리로 무난한 맛이었다.
총평
질 좋은 돼지고기에 워터에이징과 드라이에이징을 통해 감칠맛을 끌어올린 집.
콜키지 프리라는 장점이 있어 좋은 술을 가지고 재방문해야 할 집으로 리스트에 저장됐다.
위치
양남사거리 육대장 골목 위치
영업시간
주말 11:30 - 23:00
브레이크 타임 없음
평일 11:30 - 23:00
BreakTime 15:00~16:30
- 본 포스팅은 직접 결제해서 먹은 후기임을 밝힙니다.
Instagram @pamatse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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