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맛세(Patrick's 맛집 세상)
종로 광장시장 은성횟집 - 대구매운탕이 맛있는 회 안 파는 횟집 본문
종로 근처에서 지낼 때 자주 오던 집인데 오랜만에 방문했다.
광장시장엔 육회, 빈대떡 같은 기름진 음식이 맛있는 식당이 많은데 그런 식당을 방문한 뒤 2, 3차로 깔끔하고 시원하게 먹기 좋은 대구매운탕 집이다.
상호명은 은성횟집인데 회는 안 팔고 대구매운탕 단일 메뉴만 있는 재밌는 집이기도 하다.
늦은 저녁인 8시쯤 2차로 방문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가득 있었다.
평소에는 웨이팅이 있는 편인데 이 날은 운 좋게 약간의 웨이팅 후 들어갈 수 있었다.
대구 살, 민물새우, 두부, 육수 등 모든 재료는 따로따로 준비해 되어있다.
한 켠에는 그 재료들로 미리 준비된 냄비가 쌓여 있고 주문이 들어오면 육수를 부어서 끓여 내어 주신다.
쌓여진 냄비를 보면 손님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다.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고 대구는 러시아, 알래스카 산을 쓰신다.
이 집의 단일 메뉴 대구매운탕은 2인 기준 22,000원이다.
2명이면 2인 기준이고 3명 이상이면 3인 기준으로 판매하시니 참고할 사항이다.
이 날은 4명이서 방문해서 3인분을 주문했다.
매장은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이고 테이블이 좀 붙어있는 편이다.
사실 야외도 시장안이라 야장으로 볼 순 없지만 뭐 일단 야장인 셈인 야외 테이블에서도 먹을 수 있다.
기본 반찬은 단출한 편.
새콤한 섞박지와 짭짤한 오징어 젓갈이 나온다.
술안주로 집어 먹기에도 훌륭하고 밥 시켜서 반찬으로 먹기도 좋다.
3인분 양인데 넘치기 직전까지 굉장히 푸짐하게 담아 주신다.
내용물은 푸짐한 대구 살, 이리, 알, 두부, 민물새우, 콩나물, 그 위에 가득 올려진 미나리로 구성되어있다.
국물 맛은 대구와 민물새우, 콩나물, 미나리가 한데 모여 끓여진 맛이니 얼큰함과 시원함이 정말 좋다.
해장, 술 안주로 정말 좋은 국물이다.
고소하고 큼지막한 대구 살도 푸짐하게 들어있었다.
냉동 대구인데 비린맛 없이 부드럽게 잘 손질되었다.
삼삼하고 고소한 맛의 알도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먹기 좋았고 탱글하고 쫄깃한 식감의 이리도 좋았다.
국물을 잘 머금은 두부도 좋았고 중간중간 향긋한 미나리를 고추냉이 간장에 찍어먹는 것이 입가심되고 굉장히 좋았다.
총평
푸짐한 대구 살, 이리, 알과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이 해장으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좋다.
친구들과 시끌벅적하게 소주 한 잔 하며 시원하게 먹기 좋은 얼큰한 대구매운탕이다.
위치
종로5가역 7, 8번 출구 광장시장 안 위치.
영업시간
10:00 ~ 22:00
명절 휴무
- 본 포스팅은 직접 결제해서 먹은 후기임을 밝힙니다.
'맛집 > 서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척 백백분식 -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추억의 떡볶이 (10) | 2020.08.11 |
---|---|
신사 압구정로데오 서강쇠떡볶이 - 감칠맛이 있는 쫀득한 국물 쌀떡볶이 (6) | 2020.08.07 |
목동 강릉스낵 - 고급 해산물을 파는 발칙한 분식점 (43) | 2020.08.04 |
신촌 아저씨네 낙지찜 - 매콤하고 알싸한 양념에 삼겹, 낙지의 조화 (0) | 2020.08.02 |
선릉 뽕나무쟁이 - 담백하고 부드러운 뒷다리 족발 맛집 (10) | 2020.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