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맛세(Patrick's 맛집 세상)
문래 문래소머리국밥 - 진하고 깔끔한 소머리국밥 본문
원래 문래동 술꾼들의 집합소였던 연백 뽈테기탕이 없어지고
작년쯤 생겨 얼마 되지 않은 곳이지만 시원하고 진한 맛으로 주변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집이다.
딱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만 영업하기 때문에 회사 근처 문래에서 점심에만 즐길 수 있는 소머리국밥이다.
나 역시도 회사 점심시간을 이용해 팀원 분들과 함께 방문했다.
한우 소머리국밥이 8,000원이니 굉장히 저렴한 편.
내부는 크지 않은 편이지만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테이블이 꽤 있다.
오직 한우 소머리고기만을 사용하여 국물을 우려냈고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많아 원기회복에 좋다 하는데
무엇보다 소고기 국물은 해장에 최고다.
메뉴는 오직 한우 소머리국밥 단일 메뉴.
소머리국밥(8,000원)을 주문했다.
2인분 이상은 포장도 된다고 한다.
고기를 찍어먹는 양념장과 김치들이 놓였다.
고추냉이 양념장은 저번 왔을 때보다 뭔가 달콤하고 새콤하게 좀 더 디벨롭되어있는 느낌이다.
김치와 깍두기도 적당히 잘 익은 상태라 소국밥의 들러붙는 듯한 기름 맛을 가시게 하기 좋았다.
국밥과 잘 어울린다.
모자란 반찬은 가운데 셀프코너에서 먹을 만큼 좀 더 가져오면 된다.
소머리국밥이 나왔다.
소 머리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고 소 특유의 냄새가 기분 좋지만 누린내 없이 깔끔해 좋다.
국물은 짭조름하니 간이 되어있다.
살짝 짜다 싶을 정도지만 밥을 말아먹기에는 간이 딱 좋은 편.
밥은 살짝 꼬들밥 정도 질감인데 이런 밥이 국밥에 말았을 때 알알이 식감이 살아있어 국밥 맛도 해치지 않고 식감도 좋다.
국물이 시원하고 구수하다.
잡내가 안나는 편이라 많은 분들이 맛있게 드실 것 같다.
정확한 부위는 모르겠지만 소머리에서 여러 부위를 쓰시는 것 같다.
고기도 국물처럼 잡내가 없이 부드럽고 쫀득하다.
당면도 꽤 들어있는 편.
먹다가 중반쯤 다진양념도 풀어서 좀 더 매콤하게 즐겼다.
전날 술을 좀 먹었는데 맛있게 잘 해장했다.
해장이 필요할 때, 기력 보충이 필요할 때 문래동 점심으로 올만한 곳으로 추천한다.
총평
좋은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준수한 소머리국밥.
맛과 원기회복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았다.
위치
문래동 SK주유소 건너편.
영업시간
11:00 - 14:00
주말 휴무
공휴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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