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 지연슈퍼 - 맛좋은 냉삼, 안주일체로 단기간에 문래동을 사로잡은 사랑방

 

 

이 집은 사장님이 부근에 다른 곳에서 장사하시다가 이 자리로 온지는 몇 년 안됐지만 꽤나 유명한 곳이다.

철공소 분들에게는 좋은 백반집이자 가맥집, 술집으로 통한다.

점심에는 백반을 파시고 저녁에는 안주류를 판매하시는데 그 중에서도 다슬기 요리와 대패삼겹살이 매우 유명한 편. 

 

 

 

 

가게는 야외 테이블 자리, 안쪽 자리로 되어있고 역시나 여타 다른 문래동 가맥집처럼 정겨운 모습이다.

 

 

 

 

금요일 8:30쯤 방문했는데 역시나 야장 자리는 거의 손님이 가득했다.
대기를 10분 정도하고 오른쪽 안쪽 자리로 앉았다.

다른 테이블들은 역시나 거의 대패삼겹살 위주로 먹고 있었다.

 

 

 

 

가게 안에는 말그대로 슈퍼답게 일반 공산품들도 함께 판매하신다.
안주와 함께 배불리 술 먹다가 배부를 때 과자 하나씩 집어서 소주 한두병 더 먹기 좋다!

 

 

 

 

매장 한켠에 직원분과 함께 사장님이 요리를 준비해주시는 곳.
다른 블로그에서 사장님의 불친절함에 대한 글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정겹고 친근하신 분이다.
조금 기다렸다고 좀 더 챙겨주시고 손님이 적을 때는 오셔서 친절하게 말도 거시는 모습이 친근한 이모 같은 느낌이라 사장님과 금방 친해졌다.

 

 

 

 

안주는 유명한 다슬기 요리, 대패삼겹살 외에 안주류 들이 많았고 오늘의 메뉴는 매번 달라지는 것 같다.
음식들은 굉장히 저렴한 편.

밥을 배불리 먹고 간 후라 먼저 안주 위주로 주문하기로 했다.

2명이 방문해서 다슬기전(10,000원), 오징어볶음(9,000원), 라면(3,000원)을 주문했다.

 

 

 

 

먼저 기본 반찬으로 잘익은 열무김치를 내어주시는데 이거 깔끔하고 적당히 잘 익었다.
김치부터 기대감을 자극시켜주신다.

 

 

 

 

다슬기전은 일단 굉장히 고소하고 맛이 좋다.

안에 있는 다슬기와 부추, 양파, 당근이 고소한 맛을 배가시킨다.

계란옷을 묻혀 부치신듯하고 굉장히 폭신하면서도 바사삭 부서지는 식감이 좋았다.

최근 먹은 전중에서는 가장 맛있었던 훌륭한 전이었다.

 

 

 

 

오징어 볶음은 달달 매콤하고 감칠맛과 불맛도 매우 좋았다.

아 이 집 안주 참 잘하네 생각하면서 먹었다.

 

 

 

 

매콤한 오징어 볶음과 고소한 다슬기전의 조화도 훌륭했다.

 

 

 

 

라면은 쌀떡 두어 개와 계란을 두 개 정도 풀어주시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싱거운 스타일의 라면이라 다음번 방문 때는 물을 조금 더 적게 부탁드려야겠다.

 

 

오징어 볶음과 다슬기전을 너무 만족해서 거나하게 취하고 집에 갔는데 자꾸 이 맛이 생각나서 그다음 주인 9.28일 금요일에 또 방문했다^^;;

이 날은 대패삼겹살 2인분(1인분 10,000원), 다슬기해장국(7,000원), 오징어 볶음(9,000원)을 주문했다.

 

 

불판과 대패삼겹살이 놓이는데 이 집 대패삼겹살이 심상치 않다.
첫 번째 방문 때 아주머니가 삼겹살에 대해 굉장히 자부심있는 말을 하셨었는데 그럴만하다.
질 좋은 삼겹을 대패치고는 꽤나 두껍게 썰어내셨다.

 

 

 

 

다슬기 해장국은 다슬기가 안에 푸짐하게 있었고 산초가루 냄새가 꽤 나는 추어탕 스타일이었다.
이건 조금 무난한 맛이었다.

 

 

 

 

대패 삼겹을 시키면 잘 익은 배추김치와 파김치, 깻잎, 기름장, 쌈장, 고추, 마늘을 주신다.
김치가 굉장히 잘 익었다.
안주를 주문하면 주시는 열무김치도 그렇고 김치를 굉장히 잘하시는 집.

 

 

 

 

고기 자부심 가지실 만하다.

대패 삼겹은 고기도 질기고 특유의 냄새 때문에 별로 즐기지 않는데 여기는 좋은 고기를 급랭을 굉장히 잘한 것 같다.

굉장히 맛있게 먹었다.

 

 

 

 

몰랐는데 삼겹살 불판에 김치를 올려서 구워 먹다가 주인아주머니한테 들켜서 혼났다..ㅋㅋ
이 글 보고 방문하시는 분들은 사장님이 굉장히 힘들다고 하시니 김치는 불판에 올리지 말 것을 당부드린다.

 

 

 

 

여하튼 잘 구운 김치와 삼겹은 최고의 조화.

 

 

 

 

주문한 오징어 볶음과 기름진 삼겹을 싸 먹으니 그것도 별미였다.
역시나 이 날도 오징어 볶음은 매우 훌륭했다.

 

 

 

총평

개인적으로 한 술집을 웬만하면 2주 연속 방문을 안 하는데 그럴만한 훌륭한 집이다.

전체적으로 정감 있는 분위기와 야장에서 기분 좋게 한 잔 할 수 있는 곳이다.

 

 

위치

 

 

 

 

문래역 1번 출구 문래동 감리교회 방면 도보 5분.

 

 

 

영업시간

 

07:00 ~ 22:00

L.O 21:00

일요일 휴무

 

 

 

- 본 포스팅은 직접 결제해서 먹은 후기임을 밝힙니다.

 

Instagram @pamatse11

로그인 •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