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 거북이의 꿈 - 미소라멘, 마제소바 운둔 고수 맛집

 

👉🏻 위치

 

 

홍대입구 3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 동진시장 근처 위치

 

👉🏻 영업시간

11:3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30 ~ 17:00
마지막 주문 20:30
월요일 휴무
 

---

 


일식 맛집이 몰려있는 홍대, 연남, 합정동에서 라멘과 마제소바로 오랫동안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는 집이다.
마제소바 전문점인데 일반 우리가 아는 마제소바와 약간은 익숙하지 않은 카이센 마제소바가 맛있는 집이다.
이곳 연남점이 본점이고 통인 서촌에도 분점이 있다.

나무로 되어있는 아늑한 느낌을 주는 입구.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나서 입장한다.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카이센 마제소바 16,000원, 카메 미소라멘 11,000원에 버터 가리비 관자 추가 1,500원, 산마튀김 5,000원 이렇게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산마튀김은 또 처음 접해봐서 굉장히 기대가 됐다.

매장은 디귿자의 바 형태의 테이블이고 안쪽에서 조리해서 음식을 내어주시는 구조이다.
외부와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우드톤으로 맞춰진 일본풍의 인테리어가 아늑한 느낌을 준다.
가게명답게 안에 거북이 소품이 굉장히 많았다ㅋㅋ
 
 

자리에는 메뉴판이 있었고 생강절임, 시치미, 후추, 유자소스가 놓여 있다.
그리고 세심하게 머리끈이 함께 놓여져 있다.

또 마제소바를 맛있게 먹눈 방법이 적혀 있는데 보통 마제소바는 다시마식초를 절반 정도 먹고 가미해서 먹는데 이 집은 특이하게 유자소스를 뿌려 먹는다. 더욱 향긋함이 추가되어 개인적으로는 카이센 마제소바가 미소 마제소바보다 유자소스와 잘 맞을 것 같다.

주문한 산마튀김, 카이센 마제소바, 카메 미소라멘이 모두 나왔다.

카이센 마제소바는 다지고 뭉쳐진 숙성 참치가 가운데 동그랗게 놓여 있고 연어알이 올려있다.
밑에는 오징어, 참소라, 가리비, 새우, 오이, 대파, 부추, 마늘이 면과 함께 들어 있다.
함께 나오는 간장 소스를 기호에 맞게 뿌려서 먹는다.

특제소스와 비벼진 해산물이 굉장히 향긋하다.
해산물들이 선도가 다 좋고 꾸덕한 소스와 밀내음이 적당하게 나는 면과의 조합도 좋았다.
절반 정도는 김에 싸서 먹어 보면 꽤나 괜찮은 해산물쌈이 완성된다.

마지막은 무료로 육수와 밥을 넣어 오차즈케로 만들어 주신다.
정말 개운하고 깔끔한 해물 국밥을 먹는 듯하다.

산마튀김은 맛있게 튀겨진 마 튀김, 레몬과 마요소스가 함께 나온다.
튀김옷 안에 서걱하면서도 포슬한 식감의 마를 씹으면 끈적하고 굉장히 고소한 맛이 난다.
맥주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안주이다.
레몬즙을 뿌리고 마요 소스를 찍어먹는 것도 별미.

카메 미소라멘은 돼지와 닭뼈 육수에 해산물, 야채로 조합한 진한 스프이다.
그 국물에 콘옥수수, 된장소스, 차슈, 대파, 부추, 멘마, 아지타마고 반개, 추가한 버터 가리지 관자가 올려져 있다.
국물은 미소의 구수함과 약간 매콤함이 느껴지면서 여러 육수가 섞인 다채롭고 풍부한 맛이 난다.
카메가 일본어로 거북이라는 뜻답게 뭔가 가게 이름에 걸맞은 대표 메뉴 같은 느낌이 들었다.
 
 

쫀득한 면에 맛달걀, 멘마, 다진 고기, 차슈, 가리비 모두 면과 곁들여 먹기 좋았다.

 

 
먹다가 밥을 요청하면 무료로 주신다.
진한 미소 스프에 밥 말아먹는 것도 굉장히 든든하고 맛있다.
 
 

 
끝까지 맛있게 잘 먹었다.
카메 미소라멘, 카이센 마제소바, 산마튀김 모두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기분 좋은 변주를 즐길 수 있었다.
 
 

총평

마제소바, 라멘 모두 기본이 탄탄하다.
뭔가 색다른 미소라멘과 마제소바를 먹고 싶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

 
 

- 본 포스팅은 직접 결제해서 먹은 후기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