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스시다정 - 질좋은 오마카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기는 곳
👉🏻 위치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0, 지하 1층 19호
👉🏻 영업시간
11:30 ~ 21: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수많은 직장인들이 있는 여의도에는 유명한 스시집 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합리적인 가격과 훌륭한 맛으로 사람들을 사로잡은 집이 있다 하여 생일 기념으로 방문했다.
시간 예약제로 운영되는 오마카세 전문점으로 스시 포장도 가능한 듯하다.
매장은 2호점 스시온정, 3호점 스시서정도 있다 한다.
가격은 평일 런치(11:30 - 13:00/ 13:30 - 15:00)
39,000원이고 평일 디너, 주말,공휴일 런치&디너 (17:30- 19:30/ 20:00- 22:00) 69,000원이다.
여의도 미원빌딩 지하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 내려와서 잘 찾고 들어와야 했다.
가게 내부는 매우 깔끔했고 기역자 구조의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규모이다.
바로 앞에서 조리해서 주시는 구조인데 굉장히 가까워서 조리과정을 바로 볼 수 있는 것도 굉장히 재밌었다.
숙성된 횟감을 미리 손질하고 손님들이 다 오면 초밥으로 만들어 제공된다.
한눈에 봐도 재료가 꽤 신선해 보였다.
주류 메뉴판. 이 날은 기린 병맥주로 한병만 주문했다.
지정된 시간이 되면 자리에 식사 준비를 세팅해 주신다.
시원하게 맥주 한 모금으로 갈증을 풀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준비를 마쳤다.
일본식 계란찜인 차완무시가 나왔다.
모시조개다시로 육수를 내어 국물만 먹어도 굉장히 시원하고 부드럽고 따뜻한 계란찜은 속을 편하게 해 주었다.
굉장히 시원하고 감칠맛 가득하다.
첫 번째로 나온 제철 맞은 농어사시미다.
껍질은 살짝 구워서 불향이 맴돌고 소금, 와사비로 담백하게 즐겼다.
제철답게 기름 잘 올라와서 찰지고 고소함이 가득하다.
다음은 전갱이무침 아지나메로다.
참기름, 간장, 깨, 시소잎으로 양념되었고 와사비 올려서 먹으면 강한 시소 특유의 향이 훅 들어온 후 기름진 전갱이와 양념, 와사비가 조화를 이룬다.
다음 나온 음식은 상큼한 식초 젤리와 간장에 조린 주꾸미, 가쓰오부시 국물로 졸인 미나리, 유자제스트가 올려진 요리였다.
짭조름한 주꾸미와 식초, 미나리 향이 입을 산뜻하게 해 주었다.
다음은 크래커에 올려먹는 아귀 간 안키모이다.
이거 참 물건이다. 녹진한 텍스쳐에 굉장히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입맛을 돋우게 한다.
향이 강한 와인이나 위스키 안주로 참 잘 어울릴 것 같다.
도미뼈로 우린 흰 국물.
도미새우살어묵, 파 흰 부분, 유자제스트가 들어가 굉장히 구수하고 깔끔한 맛을 낸다.
정성 들여 우린 맛이 났다.
이쯤부터 초밥이 나왔다.
참돔초밥인데 간장을 발라 안에 와사비, 실파를 넣었다.
이 집 샤리는 새콤하고 밥알이 단단한 편이라 식감이 좋다. 참돔도 쫄깃하고 식감이 있는 편이라 단단한 샤리와 조합이 좋다.
한치초밥은 간장을 발라 와사비를 넣었고 한치 철이라 무늬오징어급으로 두껍다고 한다.
부드럽게 뭉개지는 쫀득한 식감이다.
새끼도미 초밥. 유자제스트와 레몬즙을 넣어 샹큼함을 살렸다. 흰 살 생선 특유의 담백함과 유자 향이 잘 어울렸다.
잿방어 초밥은 간장, 간 마늘이 들어갔다고 한다. 마늘향과 담백한 붉은 살 생선의 향이 어우러짐.
달마새우 초밥. 달고 맛있다 하여 달마새우라고 한다.
여수에서 지금 시즌에 많이 잡히는 새우로 단새우 못지않게 달달하다.
원래는 단새우를 쓰는데 요즘 금어기라 사용하였다고 한다. 쫀득하게 퍼지는 식감이다.
중간에 미소된장국으로 입 한번 헹궈주기.
달마새우 미소시루인데 갑각류 특유의 향이 미소와 시원하게 잘 어울렸다.
초밥 2차전.
참치 속살 아카미 초밥.
간장에 절였고 아카미 특유의 핏맛이 감돌고 샤리의 새콤함과 기분 좋게 어우러진다.
참치뱃살 주도로 초밥.
기름진 뱃살 부위의 감칠맛이 입안에 퍼진다.
다른 부위보다 기름기가 좀 더 있어 샤리와의 조합은 제일 좋게 느껴졌다.
다음 청어 초밥은 청어가 여름 생선이라 기름이 많이 올라왔다.
쫄깃한 식감과 기름기가 기름 좋게 올라왔고 개인적으로 적당한 기름기와 식감은 이게 가장 좋았다.
실파 생강 살짝 갈아서 올렸고 마지막에 향긋하게 입맛을 올려준다.
안키모 호소마키.
후토마키는 뚱뚱하게 만 것이고 호소마키는 얇게 말은 것.
달달하고 녹진한 아귀간과 김, 새콤함이 강한 편인 샤리가 입안에서 다채로운 맛을 준다.
그래도 안키모는 크래커와의 조합이 좀 더 좋았다.
아나고 민물장어 초밥은 큼직한 민물장어가 굉장히 부드러워 입안에서 녹고 굉장히 크리미 한 식감이다.
고소하고 짭짤한 장어가 맛이 좋다.
드디어 마지막 음식인 표고버섯육수 소면이 나왔다.
표고, 시치미, 면으로만 구성되어 있는데 짭짤한 간장 향과 표고향의 장국이라 굉장히 깔끔하다.
마지막은 후식은 직접 만드신 단호박 아이스크림이다.
단호박과 우유크림으로 만드셨는데 아이스크림 기계가 없어서 냉동으로만 했는데 오히려 그 샤벳 같은 식감이 굉장히 좋았다.
마무리로 아주 훌륭한 디저트였다.
총평
합리적인 가격으로 굉장히 만족하고 왔다.
신선한 제철 재료를 잘 써서 맛을 내는 것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좋은 날 적당한 가격으로 사치부리기 좋았다.
- 본 포스팅은 직접 결제해서 먹은 후기임을 밝힙니다.